eyes Eat Everyday 1st Anniversary - Book Gathering

eyes Eat Everyday
1st Anniversary - Book Gathering



2025년 10월 8일, eyes eat everyday 첫 번째 생일을 맞아 사진책 읽기 모임을 열었습니다.


팀과 친구들이 함께 모은 약 80권의 사진책이 마당 곳곳에 놓였고,

약 100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함께했습니다.

조용한 바람과 햇살 속에서,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머물렀습니다.

그날의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해 공유합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 10월 8일, eyes eat everyday 첫 번째 생일을 맞아 사진책 읽기 모임을 열었습니다.


팀과 친구들이 함께 모은 약 80권의 사진책이 마당 곳곳에 놓였고,


약 100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책을 읽고,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함께했습니다.

조용한 바람과 햇살 속에서,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머물렀습니다.


그날의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해 공유합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한 '눈'







[민하] Thanks for Reading ! 사진책을 넘기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한 쪽에서는 사진을 찍고 있었다. 어깨에 카메라를 걸친 사람들이 바글바글, 어깨 너머 사진 이야기들이 들렸다. 그 장면 때문에 가슴이 설레 막상 나는 사진 책을 못읽었다. 좋아하는 일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건, 오래 좋아할 수 있는 상황을 내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식물이 잘 자라는 온도와 습도를 조성해주듯이, 사진이 더 오래 자랄 수 있는 사람과 자리를 만났다. 쑤욱 커지는 사진 소리가 들렸다.




[민하] Thanks for Reading ! 사진책을 넘기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한 쪽에서는 사진을 찍고 있었다. 어깨에 카메라를 걸친 사람들이 바글바글, 어깨 너머 사진 이야기들이 들렸다. 그 장면 때문에 가슴이 설레 막상 나는 사진 책을 못읽었다. 좋아하는 일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건, 오래 좋아할 수 있는 상황을 내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식물이 잘 자라는 온도와 습도를 조성해주듯이, 사진이 더 오래 자랄 수 있는 사람과 자리를 만났다. 쑤욱 커지는 사진 소리가 들렸다.



[경준] 책의 힘을 더 믿게 되었어요. 전시를 하거나 팝업을 할 때는 잠깐 들러 얼굴만 비추고 가시는 분들이 꽤 있었어요.
바쁜 와중에 들러주신 게 너무 감사했지만, 그분들의 시간을 뺏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어요. 이번에는 책 읽는 시간을 선물로 드린 것만 같았어요.
보통 최소 삼십 분, 어떤 분은 세 시간도 넘게 머무르셨어요. 책 소개를 들으며, 책 페이지를 넘기며, 새로운 책을 고르며 또랑또랑 빛나던 눈동자들이 기억에 남아요.

eyes eat everyday에서 제가 만들고 싶은 미래가 조금 더 선명해졌어요. 사진책 출판사를 하고 싶어요. 한국의 사진가들과 좋은 책을 만들고 싶어요.
출판 기획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는데, 사진책을 소비하는 사람들을 눈앞에서 보니 꼭 실현하고픈 장면이 떠올랐어요.
우리가 만든 책을 우리가 만든 공간에 가득 채우는 장면이요. 그리고 그 곳에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래 머무르는 장면이요. 꽤 즐거울 것 같습니다.

이번 포토북 게더링의 모든 장면은 태식님이 1년 전부터 제게 계속 말해오던 상상 중 하나예요.
동료가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덩달아 행복했습니다. 저도 eee가 출판사로서 성장하는 상상을 계속하려고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지만… 태식님이 어떻게든 현실로 만들어줄 거라 믿습니다. 미리 감사해요.


[경준] 책의 힘을 더 믿게 되었어요. 전시를 하거나 팝업을 할 때는 잠깐 들러 얼굴만 비추고 가시는 분들이 꽤 있었어요. 바쁜 와중에 들러주신 게 너무 감사했지만, 그분들의 시간을 뺏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어요. 이번에는 책 읽는 시간을 선물로 드린 것만 같았어요. 보통 최소 삼십 분, 어떤 분은 세 시간도 넘게 머무르셨어요. 책 소개를 들으며, 책 페이지를 넘기며, 새로운 책을 고르며 또랑또랑 빛나던 눈동자들이 기억에 남아요.

eyes eat everyday에서 제가 만들고 싶은 미래가 조금 더 선명해졌어요. 사진책 출판사를 하고 싶어요. 한국의 사진가들과 좋은 책을 만들고 싶어요. 출판 기획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는데, 사진책을 소비하는 사람들을 눈앞에서 보니 꼭 실현하고픈 장면이 떠올랐어요. 우리가 만든 책을 우리가 만든 공간에 가득 채우는 장면이요. 그리고 그 곳에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래 머무르는 장면이요. 꽤 즐거울 것 같습니다.

이번 포토북 게더링의 모든 장면은 태식님이 1년 전부터 제게 계속 말해오던 상상 중 하나예요. 동료가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덩달아 행복했습니다. 저도 eee가 출판사로서 성장하는 상상을 계속하려고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지만… 태식님이 어떻게든 현실로 만들어줄 거라 믿습니다. 미리 감사해요.


[태식] eyes eat everyday의 행사를 준비할 때만큼은 언제나 설레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양경준 작가의 〈0808〉 팝업, 그리고 1주년 Book Gathering을 비롯해, 저희와 마찬가지로 사진을 사랑하는 분들을 마주할 때면, 그동안의 준비가 헛되지 않았음을 새삼 느낍니다.

지난해보다 올해 더 많은 기획을 펼쳤고, 올해보다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프로젝트들을 선보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사진이 가진 영향력과 지속성을 믿습니다. 머지않은 시기에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 합니다.

지금처럼 행복하게 사진을 찍고, 그 사진들을 함께 바라보며 나누는 시간을 고대하겠습니다.





[태식] eyes eat everyday의 행사를 준비할 때만큼은 언제나 설레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양경준 작가의 〈0808〉 팝업, 그리고 1주년 Book Gathering을 비롯해, 저희와 마찬가지로 사진을 사랑하는 분들을 마주할 때면, 그동안의 준비가 헛되지 않았음을 새삼 느낍니다.

지난해보다 올해 더 많은 기획을 펼쳤고, 올해보다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프로젝트들을 선보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사진이 가진 영향력과 지속성을 믿습니다. 머지않은 시기에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 합니다.

지금처럼 행복하게 사진을 찍고, 그 사진들을 함께 바라보며 나누는 시간을 고대하겠습니다.





PHOTOGRAPHER : YANG KYEONGJUN
EDITOR : HONG TAESIK

© eyes eat everyday, ALL RIGHTS RESERVED.